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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바보빅터

김원닷컴 사는 이야기 2011. 8. 17.


처갓집에 놀러갔다가 처남이 가지고 있는 '바보빅터' 책을 빌려다 봤습니다.
전 마시멜로 이야기를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고 '바보빅터'를 같은 작가가 쓴 책이라는걸 보고선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책도 두껍지도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1-2시간이면 다 읽을만한 분량이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 드리자면  IQ173의 천재인데 항상 이상한 행동과 생각을 해서 바보라고 놀림을 받던 빅터라는 아이와 얼굴이 예쁜데 가족들로부터 못난이라고 불리면서 자신감이 항상 부족하게 사는 로라라는 여성의 이야기 입니다. 
IQ173의 빅터는 멘사회장이 되었구요. 로라는 자신감을 찾아서 동화작가가 된다는 결론의 내용입니다.

빅터는 주위에서 누가 뭐라고해도 천재였던 사람이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한 사람 이었고 로라는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가족에서(특히 아빠) 자신감을 키워 주지 못해서 작가가 되기 힘들었던 사람 이었습니다. 빅터는 결국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 천재성을 키우게 되었고 로라는 꿈을 포기하지않고 계속 글을 쓰다가 나이가 들어 작가로서 성공을 하게 됩니다.

책이 주는 교훈은 아마도 '자신을 믿고 꿈을 멈추지 마라' 라는거 같은데요...
물론 좋은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다 읽고나서 전 조금 불편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꿈을 포기하지마라' 라는 말은 자기가 하고 싶은걸 끝까지 하면 언젠간 성공 할꺼 라는 얘기 같은데요, 이얘기는 인디안이 기우제를 지내면 100% 비가 온다고 하는 얘기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이 얘기가 저는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약속 같이 보였습니다.
물론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니깐 비는 오겠죠. 하지만 1년이 걸릴지 100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현대인들이 이런 글처럼 꿈만 향해 갈 수 없는건 의.식.주 해결이 우선시 되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돈을 벌기 위해 눈앞에 있는 일부터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비슷한 얘기를 하자면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4강을 가고나서 유소년 축구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어릴때부터 축구하던 아이들은 많이 있었겠지만 월드컵 이후 축구에 더 관심이 생기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진건 사실 입니다. 하는사람이 많아지니 그만큼 잘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우리나라 축구가 더 잘하게 되겠죠. 어릴때 부터 축구를 시켜서 잘하는 선수를 많이 양성할려고 합니다.
어릴때 축구 국가대표의 꿈을가지고 축구를 계속 하다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트에 입단하고 국가대표 주장까지 된 선수의 스토리는 많은 분들이 아실껍니다. 하지만 이건 좋은 예일 뿐이죠. 사람이 많아지면 실패하는 사람도 많아지는 건 얘기를 안합니다.

우리나라 운동하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학창시절에 공부를 거의 안합니다. 운동에 올인을 하죠
심지어 중학교도 중퇴하고 프로선수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이건 모 아니면 도 인거 같습니다. 물론 그런 꿈과 도전정신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축구선수같은 경우 다리가 다친다면? 야구선수가 어깨를 다친다면? 그 선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꿈만 꿀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넋두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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